직업과 삶을 놓고 생각과 고민이 많았던 작년에 읽은 책 한권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혼란스러웠던 제 마음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유명한 김난도 교수님의 [내 일] 이라는 책 입니다.


이 책은 단지 돈과 부를 쌓기 위한 직업이 아닌, 나와 내 삶의 일부로써의 직업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 꼭 돈과 명예만 추구할 필요는 없다는 것,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그래야 한다고 정해진 것은 없기에 내가 꿈을 쫓으며 살더라도 그 길이 내게 중요한 것이라면 도전 할만하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이렇게 살아라'하는 것이 아니라 일과 꿈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꿈을 쫓으며 사는 국내와 세계 각국의 많은 사례들을 직접 찾아가 소개하면서, 실제로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독자도 원한다면 조금의 용기로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격려를 하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 주관은 단지 돈과 명예를 위해서 내 꿈을 포기하고, 그렇게 현실과 꿈을 타협하는 것이 이성적이라는 의견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돈을 많이 벌기위해 공부를 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 땀 흘리는 것 또한, 누군가 선택한 삶의 한가지 방식으로써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 정답이 없기에 정답 아닌 것도 없다는 법상스님의 말이 떠오르네요.

직업이란 주제를 놓고 고민하면서 괴로워하고, 일을 하며 사는 동안 후회하거나 미련을 가질 바에는 차라리 홀가분하게 뛰쳐나와 꿈을 이루기 위한 삶을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나의 직업이 '일 따로, 내 삶 따로인 직업'이라서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일과 내 삶을 따로 구분할 필요가 없는 직업'을 찾아봐도 괜찮지 않을까요? 

어떤 삶이든 나 자신의 행복 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요.


"일은 단순한 경제적 수단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다." 

20쪽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프랑스 작가 폴 부르제 


21쪽

사람들은 지금 내가 발딛고 있는 현실이 어떻든,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건, 궁극적으로는 일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더 나아가 일이 곧 즐거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어디서 어떻게 즐거움을 찾고, 일의 목적을 세울 수 있는지 답을 주는 곳은 많지 않다. 이제 우리 모두 스스로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져야 할 시점이다. "내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나만의 일은 어디에 있는가?"


55쪽

자신만의 직업이란 게 뭔데요? 어차피 내 마지막 직업에 이르는 데는 평생이 걸리는 거 아닌가요? - 네덜란드 목수학교 학생 토마스


62쪽

마음이 원하면 몸도 원하죠. 내 마음이 정말 원하는 것을 찾고, 그걸 발견했을 때 남의 시선에 상관없이 뜻대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요. - 아띠 인력거 대표 이인재


92쪽

개인의 열정과 용기만을 다그치기에 앞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버팀목을 살펴봐야 한다.


115쪽

우리 모두에게는 잠재력이 있다.

변화를 시도하기에 불가능한 때는 없다. 'Impossible'이란 단어에 점 하나만 추가하면 'I'm possible'이 되듯, 삶을 바꾸는 건 늘 아주 작은 지점에서 시작된다.


150쪽

"You can be serious without a suit!"

"너는 정장을 입지 않아도 진지해질 수 있어!" - 구글


178쪽

꼭 남이 만들어둔 무대에 올라서야만 청춘이 아니다. 장소가 어디든 자신이 오를 수 있는 무대를 직접 만들려는 용기를 실천해나갈 때, '내 일'을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


212쪽

올레길에선 작은 조랑말이 여행자의 이정표다. 이 조랑말의 이름은 '간세'라고 한다. 느릿느릿한 게으름뱅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 '간세다리'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갈림길마다 어김없이 길을 안내해주는 간세 이정표는 겉보기엔 귀여운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간세의 머리가 향하는 쪽이 진행 방향이고, 몸통에는 진행코스와 위치번호, 종점까지의 남은 거리가 적혀 있다. 사방이 탁 트인 길 위에서 이 작은 간세 이정표를 따라 걸으면 절로 걸음이 느려지고 여유가 넘쳐난다. 구름도 느리게 흐르는 것만 같고, 시간도 늦장을 부리는 것만 같은 올레길 특유의 정서, 이곳에서라면 세상의 그 어떤 게으름뱅이도 뒤처진다는 불안감 없이 묵묵히 제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


228쪽

컨트리보이스의 내일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스펙에 밀리고 시험에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자리가 아닌, 작지만 내 일을 키울 수 있는 확실한 일자리를 찾아 스스로 시각을 달리하고 시야를 넓혔기 때문이다.


231쪽

스스로 상품이 아니라 주인이 되는 삶을 선택한 이들, 그들은 비교되기보단 구별되기를 원했고, 최고의 길보단 유일한 길을 걷고 있다. 열정과 즐거움을 추구하며 일하는 청년 사업가들의 내일에 자본은 장애가 아니다. 돈이 사업의 규모를 결정할 수는 있지만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지는 않는다.


233쪽

아주 적은 돈으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실패의 부담도 그리 크지 않았다. 최대한 자신의 역량을 쏟을 수 있도록 집중하되, 혹시 기대만큼 이루지 못했더라도 목줄을 조여올 만큼 무리한 일은 벌이지 않았다. 그들에게 실패란 재기할 수 없는 좌절이 아니라 또 다른 기회를 찾기 위한 과정일 뿐이었다.


234쪽

사업이란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사람들이 원하는 일 사이의 교집합을 찾는 것이었다.


234쪽

그에게 가장 큰 실패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다. 어쩌면 이 세계에는 우리가 간절히 찾아 헤매는 꿈의 직업, 꿈의 회사 같은 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것이 없다면 스스로 그것을 만들어보려는 시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설령 그 첫번째 시도에서 실패한다면 왜 두번째 시도는 할 수 없단 말인가? 삶이라는 긴 여정 위에서 어김없이 매일 찾아오는 내일처럼, '내 일'도 수 없이 다른 모습을 띄고 매일 우리를 찾아오고 있는데 말이다.


244쪽

거창한 아이템에 한 방에 운명을 걸기보다 사소한 것들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매일의 일상을 투자할 수 있다면, 아무리 작은 창업일지라도 새로운 내일을 기대하기엔 충분할 것이다.


256쪽

세상이 요구하는 스펙을 찾기보다 스스로 필요한 삶의 옵션들을 찾아나서는 중이다.


중요한 건 얼마나 능동적으로 선택하는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실천하는가에 달려 있다.


258쪽

기업가에게는 겉으로 드러나는 회사의 성과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성취감이 있어야 해요. 그리고 그 성취감은 분명 돈을 초월하는 동기부여가 있을 때만 느낄 수 있죠.


남들이 다 하기 때문에, 또는 돈만 많이 벌면 되니까, 라는 식의 수동적인 동기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발견한 동기, 내 삶이 즐거워질 수 있는 동기가 있어야 비로소 내 일을 사랑할 수 있다.


265쪽

살아갈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이 너무 뻔하게 고정된 건 아닌가 생각했어요. - 청년장사꾼 김윤규


290쪽

누군가가 그 일을 꼭 하고 싶어하는 동기를 보여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신입사원이 될 겁니다. 따라서 자신이 장기적인 관심을 갖고 있고 단지 현상 유지를 넘어 자신만의 비전이 있음을 보여준다면 그는 회사가 요구하는 것 이상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 셈이죠. - '소셜미디어로 일자리 찾기'의 저자 조슈아


296쪽

어쩔 수 없는 서류전형의 1차 관문 탓에 대학생들의 실무능력은 이력서 안에 갇혀 있다.


302쪽

단지 명문대 출신이 아니란 이유로 유능한 인재들이 취업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우린 그들을 숨겨진 보석이라 부릅니다. - 마인드스모 설립자 트랜트 하지


317쪽

자신이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지 생각하지 마세요. 자신이 하는 일에 행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성공한 것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면 지금 이미 성공한 것입니다. 자신은 원하지 않지만 단순히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이 권한 대로 일하고 있다면 항상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되겠죠. 돈은 벌어도 행복하지는 않을 겁니다. -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피터 슈라이어


318쪽

사람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나 스스로가 아직 발굴되지 않은 무한한 가능성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 자신감으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세계를 바꾸진 못할지언정, 나를 바꾸는 내일은 마침내 찾아올 것이다.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한 세상에 둘도 없는 브랜드는 바로 나 자신이기에.


334쪽

생각은 넓게, 공부는 깊게, 진로는 다양하게! 그러고 나서 용기 있게 도전하라.


347쪽

돈벌이에 지친 직장인의 모습이 아닌 꿈을 버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많아질 때 사회와 기업, 나라 전체가 아픔 없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367쪽

더 큰 산을 선택했으므로 어쩌면 더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높이 오를수록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369쪽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서 있는 무대를 바꾸는 것 또한 답이 될 수 있다. 삶의 터전을 옮기고 일자리의 무대를 바꾸는 일은 리스크가 큰 선택이지만, 어차피 리스크가 없으면 기회도 없다. 


377쪽

우리 앞에 펼쳐진 세계지도는 그저 작은 종이 한 장일 뿐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작은 종이 한 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일자리의 로드맵이 될 수 있다.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걱정하기보다, 어디로 향할 것인가란 기대를 품고 도전을 이어가라. "포기는 두려움을 없애주지만, 희망도 함께 지운다."


380쪽

오로지 돈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나를 성장하게 만들기보다 나를 소모하는 행위와 같다.


385쪽

내 삶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늘 나를 힘들게 하며 내 마음과 충돌하는 일은 진짜 '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 일은 늘 개인의 행복과 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저울질하게 만든다. 그리고 종국엔 나를 위한 일이 아니라 돈을 위한 일이 되어 더 소중한 다른 것들을 볼 수 없게 가려버린다.


386쪽

경제 발전에 따른 물질적 풍요는 행복의 조건은 될 수 있어도 행복의 기준은 되지 못한다. 돈은 행복한 내 일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행복한 내 일은 돈보다 더 큰 가치를 보장해준다.


389쪽 

내가 부끄럽지 않은 일을 해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일, 그게 바로 꿈의 직업이죠. - 카페 세바 매니저, 문화기획자 김선미


391쪽

꿈이 직업인 사람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그 일을 하게 돼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삶을 통째로 건 모험이니까요. 그래서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성실과 실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덤 같은 거에요. 그 다음에 성실은 신뢰를, 실력은 인정을 친구처럼 데려오죠. - '꿈꾸는 일을 하라 Do your dream job'저자, 기금 모금 전문가 주스트 벨드만


392쪽

어쩌면 "하고 싶은 일이 없어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말의 뒤편에는 세상의 시선과 편견 때문에 깊숙이 가려져 있는 열등감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이제 직업의 '귀천'이 아닌 직업의 '호불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 느낌은 물론 타인의 취향이 아닌 온전히 나의 취향과 선택에 따른 것이어야 한다.


398쪽

간단하게 생각하라는 거예요. 막상 부딪쳐보면 생각보다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을 수 있거든요. - 반미11 운영자 안


399쪽

자신을 위해 스스로 뭘 해줄 수 있느냐는 거죠. 제 좌우명은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로 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좋은 일이면서 다른 누군가에게도 좋은 일을 분명 찾아낼 수 있습니다. - 작가 크리스 길아보


399쪽 

일이 얼마나 바쁘든 상관없이 책 읽을 시간, 차 마실 시간, 영화 볼 시간은 있었으면 좋겠어요. - 신주간 편집장 장방주


400쪽

직업이란 인생입니다. - 서울대병원 남자 간호사 김장언


401쪽

저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요.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서 크게 압박감을 갖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을 때 하면서 사는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드레


406쪽

일이 조금 힘들고, 남들이 뭐라 해도 나만 좋다면 즐겁게 일하고, 남들이 '안정'이라는 상행선을 탈 때 '모험'이라는 하행선을 타고, 연봉을 더 받기보다는 삶의 행복을 선택하고, 나의 행복뿐만 아니라 남의 행복까지 챙겨주는 일을 선택하는 신인류


410쪽

세계를 향해 시야를 돌리고 사회 변화에 대한 정보를 모아 미스매치를 줄이며 평생 지속적으로 배워나감으로써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수 있을 때 비로소 단지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413쪽

'일 더하기 일 더하기 일은 단지 삼(3)이 아니라 삶'인 것이다. 일은 우리의 삶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한 구성요소이다. 하루종일 녹초가 되도록 일하고 집에 돌아와야 비로소 삶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흔히 쓰는 '삶과 일의 밸런스'는 틀린 말이다. 이보다는 '삶을 위한 일의 밸런스'가 맞는 말이다. 일은 삶의 중심에서 나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지렛대의 역할을 한다. 일이 없거나 사라지는 순간 삶은 방향을 잃고 사방팔방으로 흩어져버린다.

일은 단순한 경제적 수단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다.

김난도의 내일김난도(Kim Ran Do),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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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치우친 주관적 의견을 많이 적어 놓아서 누군가가 듣기에는 거북할 수도 있겠지만, 책 자체는 굉장히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 사진도 많이 실리고, 본문 내용이 사례 위주로 들어있기 때문에 읽기도 편합니다.  작년에 제가 그랬던 것 처럼, 일과 직업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 못 이루는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