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짐 히크메트 - 진정한 여행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어렸을 때, 진부하다고만 여겼던 어른들의 말들을 한해 한해 나이를 채워가며 조금씩 몸으로 배워갑니다. 그리고 단순히 알고 있는 것과 경험을 통해 깨닫는 것 사이에 존재하는 큰 차이를 이해하게 됩니다. 아니뗀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 않는 것 처럼, 모든 말들에는 다 그만한 존재 이유가 있다는 것을요. 위에 적은 나짐 히크메트의 시 '진정한 여행'도 그냥저냥 떠도는 흔한 시로 바라보고자 한다면 진부할 것이고, 말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희망의 시가 될 것입니다.


예전에 제게 진부한 말들을 늘어놓던 어느 어른들이 그랬듯이, 저도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진부한 말을 늘어놓는 어느 어른들의 일원이 되어가는 것인지도... (- _ ㅠ) 곧 서른이라니.. 맙소사.


"열정이 있는 한 청춘이다."

80세 : 30세 = 24시간 : 오전9시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소개된 인생시계로는 아직... 

오전 9시네요. 




A True Travel - Nazim Hikmet


The most magnificent poem hasn't been written yet

The most beautiful song hasn't been sung yet

The most glorious day hasn't been lived yet

The most immense sea hasn't been pioneered yet

The most prolonged travel hasn't been done yet.

The immortal dance hasn't been performed yet

The most shine star hasn't been discovered yet.


When we don't know any more what we are supposed to do

It's the time when we can do true something

When we don't know any more where we are supposed to go

It's the start when the true travel has just begun.